경남학생의회, 도의회 본회의장서 정례회 개최
경남학생의회, 도의회 본회의장서 정례회 개최
  • 김성찬
  • 승인 2024.09.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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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원 70명 참여…학생 제안 4개 조례안 심의·의결
“지방의회 역할·의사 결정 과정 배우는 좋은 기회”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남학생의회 정례회를 열고 도내 989개 학교의 학생의원 약 70명을 대상으로 모의 의회 프로그램 연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2022년부터 학생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경남 교육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경남학생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안건 20개를 교육 정책에 반영한 바 있다.

경남학생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도의회가 운영 중인 청소년 모의 의회 프로그램과 연계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회의를 진행하면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익혔다.

경남학생의회 의장단은 총 22번의 학생의회 정례회(지역학생의회 18회·경남학생의회 4회)에서 제안받은 안건 50여 건을 통합·정리해 투표로 4개의 조례안을 상정했다.

상정된 조례안은 △학생 인권과 교권 보호를 위한 현실적 방안 △지역 소멸 대응 및 균형 발전 방안 △학교 자치 활동 지원 및 활성화 방안 △지나친 경쟁과 학생 정서 문제 해결 방안 등이다.

5분 자유 발표 시간에는 통영 제석초 관련 ‘화재로 소실된 학교 복구 및 지원 방안’, 디지털 대전환 시기 디지털 기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스마트 단말기 아이북 활용 및 디지털 소양 함양 방안’ 등을 다뤘다.

경남학생의원들은 도의회 본의회장에서 상정된 조례안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했다.

‘지나친 경쟁과 학생 정서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서는 교육을 넘어 사회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지역 소멸 대응 및 균형 발전 방안’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나 창원 등의 도시 지역에서는 폐교, 고령화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남교육청은 경남학생의회에서 최종 심의·의결한 안건에 대해 검토·이행 의견서를 작성하고, 연말 박종훈 교육감과 학생의회 의장단이 의견을 나눈 뒤 경남 교육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수민 경남학생의회 부의장(관동중)은 “이번 경남도의회 모의 의회 프로그램에 참여해 도의회 의정 활동에 대해 깊게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목소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주도적으로 경남학생의회를 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남학생의회 정례회를 열고 도내 989개 학교의 학생의원 약 70명을 대상으로 모의 의회 프로그램 연수를 진행했다. 사진=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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