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제작…11·12일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
한국 근대 의료 발전에 힘쓴 푸른 눈의 의료 선교사 ‘로제타’의 삶을 다룬 연극이 창원 시민을 만난다.
창원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과 12일 오후 2시 두 차례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연극 ‘로제타’를 개최한다.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가 개최되는 10월을 맞아 창원문화재단에서 특별 기획한 무대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미국 뉴욕의 극단 ‘리빙시어터’와 한국의 극단 ‘마방진’과 협력해 2년에 걸쳐 공동 창·제작한 작품을 초청했다.
공연은 외국인으로서 한국 근대 의료와 교육을 개척한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의 생전 일기장을 바탕으로 인류애를 그린 작품이다. 로제타는 1890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국적과 언어, 계층, 성별 등 시대가 가졌던 차별과 선입견에 맞서며 근대 여성 교육과 의료 봉사로 전 생애를 보냈다. 1894년 평양에 국내 최초의 맹학교인 평양여맹학교를 설립하고 여성치료소 광혜여원을 여는 등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된 조선 여성의 근대 의료와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공연에 참여한 극단도 주목할 만하다.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등 다수의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거쳐 간 미국 뉴욕 실험주의 극단 리빙시어터(LIVING THEATRE)가 내한해 참여한다. 예술감독 브래드 버지스 등이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리빙시어터의 감각적인 연출법도 돋보인다. 한·미 공동제작 작품의 특성상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사용되나, 전 배역이 모두 로제타라는 인물 안에 내재된 여러 가지의 자아를 연기하며 함께 노래해 언어의 장벽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여기에 연극 회란기로 한국 연극 베스트7을 수상한 극공작소 마방진이 협력제작으로 참여해 차별에 맞선 사랑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표현한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국적과 언어 등 수많은 장벽을 초월한 로제타의 삶을 통해 오늘날 진정한 의미의 헌신과 희생, 화합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7세 이상 관람가. 전석 2만 원.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창원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과 12일 오후 2시 두 차례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연극 ‘로제타’를 개최한다.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가 개최되는 10월을 맞아 창원문화재단에서 특별 기획한 무대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미국 뉴욕의 극단 ‘리빙시어터’와 한국의 극단 ‘마방진’과 협력해 2년에 걸쳐 공동 창·제작한 작품을 초청했다.
공연은 외국인으로서 한국 근대 의료와 교육을 개척한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의 생전 일기장을 바탕으로 인류애를 그린 작품이다. 로제타는 1890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국적과 언어, 계층, 성별 등 시대가 가졌던 차별과 선입견에 맞서며 근대 여성 교육과 의료 봉사로 전 생애를 보냈다. 1894년 평양에 국내 최초의 맹학교인 평양여맹학교를 설립하고 여성치료소 광혜여원을 여는 등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된 조선 여성의 근대 의료와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공연에 참여한 극단도 주목할 만하다.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등 다수의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거쳐 간 미국 뉴욕 실험주의 극단 리빙시어터(LIVING THEATRE)가 내한해 참여한다. 예술감독 브래드 버지스 등이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리빙시어터의 감각적인 연출법도 돋보인다. 한·미 공동제작 작품의 특성상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사용되나, 전 배역이 모두 로제타라는 인물 안에 내재된 여러 가지의 자아를 연기하며 함께 노래해 언어의 장벽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여기에 연극 회란기로 한국 연극 베스트7을 수상한 극공작소 마방진이 협력제작으로 참여해 차별에 맞선 사랑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표현한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국적과 언어 등 수많은 장벽을 초월한 로제타의 삶을 통해 오늘날 진정한 의미의 헌신과 희생, 화합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7세 이상 관람가. 전석 2만 원.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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