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월 추모 '산장의 여인' 노래비로 세워

창원 마산합포구, 건립 추진위 구성

2012-03-28     이은수

창원시 마산합포구(구청장 조광일)는 창원시 가포 소재 국립마산병원을 모태로 탄생한 시대의 아픔과 서민의 한과 정이 담긴 “산장의 여인” 노래(가수 권혜경의 대표곡)를 형상화한 노래비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장의 여인 노래비’는 한국전쟁 직후 작곡가 반야월이 마산방송 문예부장으로 마산결핵병원에서 위문공연을 할 당시 결핵병원의 산장 병동에 요양 중이던 한 여인의 슬픈 사연을 가엾게 여겨 ‘산장의 여인’이라는 노래가 만들어 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마산합포구는 근대 낭만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가포 국립마산병원 인근에 노래비를 건립하여 지역 문화예술과 접목, 예술문화 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산합포구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12일 도·시의원, 전문가, 문인 및 예술인 등 16명으로 구성된 “산장의 여인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를 위촉하고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앞으로 노래비 건립 적정장소 선정 및 규모 확정 등을 위하여 건립추진위원회 현장 투어를 실시함과 아울러, 보건복지부 소유인 건립예정 부지 사용승인에 따른 국립마산병원 측과의 부지사용 협의 및 부족한 사업비 확보 등 제반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민간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산장의 여인 노래비 건립을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개발함으로써 지역브랜드 제고는 물론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수기자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