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왕의 녹차' 세계정상들 홀리다

2012-03-29     여명식
세계 정상들이 지리산과 섬진강·남해바다를 끼고 있는 3포(3抱)의 고장 하동에서 생산된 ‘왕의 녹차’에 흠뻑 빠졌다.

하동군은 2010년 G20정상회의에 이어 26~2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의 식음료 분야에 하동녹차를 협찬해 호응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하동녹차가 핵안보정상회의에 납품된 것은 세계정상들이 모이는 회의를 ‘왕들의 모임’으로 보고 조선시대 왕에게 진상했던 ‘하동 녹차’를 마셔야 한다는 콘셉트와 2010년 G20정상회의 협찬 및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인증 받았기 때문이다.

군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 고급 삼각티백 40상자을 비롯해 일반티백 100상자, 하동 녹차 왕의 녹차 로고가 새겨진 머그잔 20세트 등을 제공했다.

이번 협찬품은 HACCP시설을 갖춘 하동녹차연구소(이사장 조유행 하동군수) 가공공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로 생산돼 경남도의 안전성 검사 등을 거쳐 납품됐다.

세계 정상들은 행사장에 비치된 고품질·고품격의 하동녹차를 마시며 은은한 녹차 향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10년 ‘서울세계여성법관회의’와 ‘제4차 UN재해경감 아시아각료회의’, 2011년 ‘세계검찰총장회의’와 ‘UNCCD 제10차 총회’ 등 국제행사에서 하동녹차 시음회와 찻자리 시연을 통해 한국 차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