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거리로 예술촌 신화 쓸 것”

문장철 창동예술촌장

2012-03-30     이은수
▲황선필 인턴기자feel@gnnews.co.kr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특화된 거리를 만들어 예술창작과 상업활동의 조화를 이루는 성공적인 예술촌을 만들 것입니다.”

문장철 창동예술인촌장은 예술인들의 단순한 창작 공간을 넘어 예술활동이 상업적 성과로 나타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동부활의 특명을 받은 문 촌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술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공방 등 예술작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같이 활동해야 한다”며 “마산이 낳은 세계적 조각가인 문신 테마거리, 추억의 고서방, 신구 예술인들이 어우러진 에콜드창동(창동학파) 3가지의 특화된 거리를 만들어 국내최고의 명소로 만드는 것이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메이저 작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창원이 낳은 유명조각가인 김광우 선생, 실험예술의 선구자 배달래 작가가 예술촌에서 활동하고, 88올림픽 조각공원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은 ‘르네상스 아트리에’등이 메이저급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명행사를 유치하며 대한민국 예술의 메카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창원시는 물리적 예술촌 시설정비와 함께 50여명의 개별 입점 예술인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2011년 8월 전국 공개모집을 통해 문장철(59)씨를 창동 예술촌 총괄기획자(Master Planner)로 선정했다. 문 총장은 전체 예술인들을 관리·운영하고, 그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며, 다양한 축제와 아트마켓(예술품경매시장 등)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예술촌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예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 교류전 및 유명 예술인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예술을 통한 상권강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끝으로 “전통시장이 어려운 것은 과거의 유산을 살리지 못한 측면이 크다. 5-60년대 운치있는 골목 분위기 재현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테마거리에는 종합조형예술, 멀티미디어, 퍼모먼스·현대무용 등 창작무용, 공예 등을 선보여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