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총장직선제 폐지 92% 찬성

2012-03-30     임명진

경상대학교 총장직선제가 22년 만에 폐지된다.

경상대학교는 29일 총장직선제 폐지 등을 담은 총장선출 제도 개선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 대학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 2단계 시행에 따른 대학평가 지표에 국립대 직선제 여부가 핵심지표로 포함됨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자체적으로 폐지여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총 유권자 1236명 가운데 984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해 총장선출 제도를 개선한다’는 찬반 투표에 찬성 92.66%(환산득표율)로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기로 결의했다.

경상대학교는 이에 따라 총장선출 제도 개선을 포함한 국립대 선진화 방안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조속한 시일내에 교육과학기술부와 체결하는 등 자체 선진화 방안을 이른 시일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 앞서 대학본부가 진행하는 총장직선제 폐지에 대한 투표는 원천무효라고 선언한 경상대학교 교수회는 이전 교수회장이 이날 전격 사퇴를 선언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