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갑·을 후보들 TV토론회 준비 분주

2012-04-03     박철홍/곽동민

제19대 총선을 9일 앞둔 2일. 분 단위로 움직이며 한 표를 호소하던 진주 갑·을 후보들은 4~5일 열리는 TV토론회를 앞두고 각자의 공약을 점검하며 한 걸음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진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갑선거구 후보토론회는 4일 오후 6시~7시45분 MBC경남방송, 을선거구는 5일 오후 2시10분~4시 KBS창원방송을 통해 중계방송된다.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홍보연설 준비와 상대측 후보에 대한 논리적 공격 및 방어논리 개발에 골몰했다. 또한 방송토론회 특성상 정해진 시간 안에 질문과 답변을 해야 하는 만큼 순발력을 향상을 위한 기술도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았다.

무소속 윤용근 후보(진주갑)는 거리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당초 이날 오전 망경시장, 서부시장을 거쳐 오후에는 이현동·신안동 아파트단지를 돌 계획이었다.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진주갑)는 오전 중앙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을 지킬 것을 약속하면서 상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중앙시장 선거유세를 마친 후 TV토론회 준비를 위해 나머지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세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일부 후보들은 각자의 선거구를 돌며 한 표를 부탁했다.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진주을)는 이날 새벽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나홀로 유세’를 이어갔다.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지역과 옥봉·수정동, 법원앞 법률사무소 일대를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건넸다.

방송토론회와 관련 김 후보는 “지난 8년간 의원직을 하면서 해 놓은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생각”이라고 했다.

무소속 강갑중 후보(진주을)는 주로 저녁시간대 방송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공약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고 상대측 후보에 대한 자료 수집도 하고 있다. 예전 도의원 시절 혁신도시와 관련한 방송을 많이해 본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권철현 후보(진주갑)는 평소 빡빡한 유세일정을 대폭 줄여 이날 3곳에서만 거리유세를 펼쳤다. 권 후보는 서부시장을 찾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을 한 후에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서부시장 현대화를 약속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