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아라가야 사업 탄력 받나

가야문화권 지역발전협의회 추가 참여

2012-04-04     여선동

함안군이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에 추가로 참여하게 됐다. 이에따라 앞으로 아라가야의 위상 제고와 관련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함안군에 따르면 그동안 소외받아왔던 아라가야 발전을 위해 군은 가야문화권 협의회에 참여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23일 남원시청에서 개최된 제9차 회의에서 추가가입 안건이 처리됐고 3월말 회의 결과를 통보받았다.

군이 가야문화권 협의회에 추가가입 되면서 오는 9월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개최하는 제10차 회의부터 정식회원 자치단체로 참석하게 됐다.

군은 앞으로 이 협의회를 통해 아라가야 유적 발굴 및 관광사업 추진 등을 안건으로 협의할 수 있게 됐다.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2005년 최초로 결성되어 연 2회 개최되고 있다.

가야문화권에 속해 있는 14개 자치단체(거창군, 고령군, 광양시, 남원시, 달성군, 산청군, 성주군, 순천시, 의령군, 장수군, 창녕군, 하동군, 함양군, 합천군)가 참석하고 있다.

군은 삼국시대에 한반도 남부에서 신라, 백제와 차별되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가야권의 공동 개발과 보존, 활성화 방안에 공동노력하고 있으며 가야유적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함안군은 이번에 협의회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아라가야 왕궁지와 가마터, 고분군의 추가 발굴과 함께 관광단지 조성으로 그동안의 발굴성과에서 드러난 아라가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갈 방침이다.

현재 함안에는 원형대로 복원된 전국 최대의 고분군이 있고 왕궁지와 대규모 가마터, 아라홍련이 수습된 성산상성 등의 유적에다 불꽃무늬토기, 수레바퀴토기, 둥근고리칼, 말 갑옷 등 다양하고 세련된 토기와 철기를 갖추고 있으며 함안박물관에서 이를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