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특급 폭풍에 4명 사망·400명 부상

2012-04-05     연합뉴스

일본 열도를 휩쓴 폭풍에 휩쓸려 4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부상했다.

 4일 NHK 방송에 의하면 전날 낮부터 이날 오전에 걸쳐 일본 전역을 강타한 초특급 태풍에 버금가는 '폭탄 저기압'으로 이같은 인명피해가 났다.

 3일 밤 11시께는 미야기(宮城)현 도메(登米)시의 도로에서 28세 여성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고, 이와테(岩手)현과 가가와(香川)현 등에서도 고령자가 무너진 건물에 깔리거나 강풍에 쓰러져 사망했다.

 항공기의 결항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 700편 이상의 국내외선이 결항한 데 이어이날도 국내선 58편이 운항을 멈췄다.

 하지만 전날 운행을 중단했던 일반 철도와 신칸센 등은 대부분 운행을 재개했다.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면서 전국 26만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의 동해 쪽에서 급속하게 세력을 키운 폭풍우를 동반한 '폭탄 저기압'은 일본 열도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종단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일본 기상청은 중부에서 북부에 걸쳐 이날도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풍과 높은 파도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