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 三思一言> 종이거울

2012-04-06     경남일보

(4월 7일 신문의 날에)

 

독자가 잠든사이 배달신문 한 부는

독자의 가정을 지켜주는 또 한명의

방범대원.

채 마르지 않은 잉크내음과 촘촘한 활자는

갓 솎아낸 냉이처럼 향긋한 봄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사.

거르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는 일상에서

받아본 신문 한 부는 세상 구석구석을

비춰주는 종이거울.

/문화기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