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기업 자금사정 3년만에 최악

2012-04-06     황상원
경남지역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3년 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강성윤)의 ‘2012년 1/4분기 경남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4분기 경남지역 기업자금사정BSI는 전분기(91)에 비해 5p 하락한 86을 기록, 2009년 1/4분기(63)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93→89)과 비제조업(87→78) 모두 각각 4p, 9p 떨어졌다.

기업자금수요BSI(116→114)는 전분기 대비 2p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큰 폭 웃돌았다. 제조업(119→114)은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107→112)은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주요 자금수요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29.7%), 설비투자 증가(21.6%), 원자재가격 상승(1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자금조달BSI(93→90)는 전분기 대비 3p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자금조달 애로요인으로 신용대출 감소(50.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담보여력 감소(15.0%), 신용보증기관 보증 곤란(15.0%) 등이 뒤따랐다.

또한 올 1/4분기중 도내 기업들은 필요자금 중 73.7%를 내부자금으로, 26.3%를 외부자금으로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