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의 아파트

2012-04-07     경남일보

 

화단에 벚나무가 해 뜨는 쪽부터 꽃을 피웠다.

변덕스런 봄바람이 꽃가지를 뒤흔든다.

벚나무는 꽃잎을 움켜쥐고 춤을 춘다.

그 봄.

늙은 아파트는 꽃 다툼에 시샘하며

봄꿈처럼 새 단장에 나섰다.

버스여행 (사진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