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관통 임항선, 생태문화공간 활용"

창원지역 총선후보자 대부분 찬성 입장

2012-04-10     황상원
4·11 총선 창원지역의 후보자 대부분은 마산을 관통하는 임항선 폐선구간에 대해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마산 YMCA가 창원지역 후보자 16명에게 지난 3~5일 ‘임항선 활용방안’에 대해 질의한 결과에 창원 의창구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 창원 진해구 무소속 주정우 후보, 창원 진해구 무소속 최충웅 후보가 답변에 응하지 않았고 13명이 답변해 왔다.

9일 마산YMCA에 따르면 이번 질의에서 작년 말 임항선 폐선 결정 이후 기존 임항선 그린웨이 조성사업 재검토 필요성 제기와 임항선은 생태·역사·문화공간과 연계한 종합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는 데 13명의 응답 후보자 모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이 제시한 임항선 사용료 지불 또는 부지매입에 대해 조건없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것에는 11명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창원 진해구 새누리당 김성찬 후보와 무소속 임재범 후보는 입장을 유보했다. 11명의 응답자 중 마산회원구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법적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임항선 철도부지를 시민들의 선형 도심공원으로 조건없이 활용되기 위한 방안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은 창원의창구 문성현 후보와 마산합포구 김성진 후보가 제시했다. 이와 연계해 시민공청회나 토론회 개최를 제시한 후보는 창원성산구 손석형 후보, 마산합포구 이주영 후보와 김성진 후보 등이다.

임항선 활용에 관한 입장은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부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시민들의 추억의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은 마산합포구 김성진 후보가, 생태·역사문화·관광공간으로 종합적인 활용방안 마련에 노력하자는 의견은 마산회원구 안홍준 후보가 각각 제안했다.

임항선 철도부지 이용료와 관련한 의견은 마산합포구 이주영 후보가 내놓았다.

마산 YMCA 조정림 부장은 “이번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결과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현명한 후보자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후 임항선 푸른길 가꾸기 운동에 있어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