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마다 꽃 천지

2012-04-11     여명식

 

하동군은 요즈음 온통 꽃 세상이다, 말 그대로 발길 닿는 곳마다 꽃 천지요 눈길 가는 곳마다 화려한 꽃으로 뒤덮혀 별천지가 따로 없다.

봄의 전령 매화가 한바탕 꽃 잔치를 벌리더니 벚꽃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양지바른 담벼락엔 노란 개나리가 소담스런 자태를 들러내며 벚꽃과 다툼을 벌리고 있다.

특히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전국에서 가정 아름다운 가로수길 100선’의 최우수에 오른 명성에 걸맞게 지금 벚꽃이 한창 꽃망울을 터트려 관광객들의 탄성을 터리리기에 충분하다.

이 곳은 꽃샘추위의 시샘 탓에 예년보다 2~ 3일 개화가 늦었지만 최근 1200여 그루의 왕벚꽃이 만개해 하얀 꽃터널을 만들어 꽃비를 쏟아 내고 있다.

그래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산책하듯 쉬엄쉬엄 걸으며 망중한을 즐기거나 승용차로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