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구 박성호 후보 발전기금 전용 “논란”

2012-04-11     이은수
창원 의창구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발전기금 관리 부적정 사용논란과 관련 “발전기금을 학생복지·교직원 역량강화에 전액 사용했을 뿐 개인적인 용도로 단 한푼도 쓰지 않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박 후보측 캠프는 “지난 9일 창우회와 창원대 총학생회 등에서 ‘22억가량을 유용한 의혹’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박후보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측은 “대학발전기금 모금에 최선을 다했을 뿐 총장재임 기간인 ‘08년~ 11년’ 사이에 창원대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 및 교수 연구환경 개선, 직원 역량강화 등을 위한 예산을 제대로 편성할 수 없었다”며 “총장 취임 후 대학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고 그 결과 전임 4명의 총장이 모은 기금 총액보다 더 많은 발전기금을 모금했다. 이렇게 모금한 발전기금은 교직원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한 사업, 해외연수중인 학생들의 안전관리와 학사관리 등을 위한 직원파견 비용, 교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인센티브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창원대 개교 이후 박 총장 취임 이전까지 모은 대학발전기금은 58억원이나 박 후보가 총장시절 모은 대학발전기금은 6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통합진보당은 거짓해명이라고 반박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지역의 식당, 중소기업, 졸업생 등이 대학발전을 위해 내놓은 기금에 대해 목적외 사용하여 교육과학기술부를 통해 주의조치를 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공세를 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순순히 인정하고 반성하면 된다. 그럼에도 학교등록금 동결이라는 허위사실에 대한 명확한 해명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박 후보가 ‘등록금 동결로 발전기금을 목적외 사용을 했다’는 어설픈 변명을 내놓는 것은 유권자 뿐 아니라 발전기금 조성에 도움을 주신 분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또 창원대학교 전임총장으로서 자신이 몸담았던 대학을 상대로 객관적인 자료를 내놓으라고 촉구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