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기윤 후보 석사논문 표절 의혹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기자회견

2012-04-11     황용인
창원 성산구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중앙대 행정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막판 선거변수로 떠올랐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석사논문은 이론적인 고찰이나 현황 등 학술논문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논문의 창의성이나 독창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에서 발견된 곳이라 심각하다”며 우선적으로 5곳에서 표절의혹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또 “이번에 제시한 5곳은 우선적으로 핵심부분만 검증한 것이며 서론과 결론부분에서도 다수의 의혹이 발견되고 있다”며 “강 후보의 석사논문 145페이지의 경우 류영춘 논문(2001)을 인용한 김성용 논문(2004)의 인용문까지 베껴 한 파트를 통으로 카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당은 이어 “2004년도와 2005년도 상반기에 발행된 관련 논문에서만 최소 251건이 확인되는 등 정밀하게 분석할 경우 표절의혹이 매우 방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혀 추가 자료제시를 시사했다.

한편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는 지난 2005년 6월 중앙대 행정대학원에서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 후보는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이 제기한 표절시비 의혹은 막판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등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강 부호는 또 지난 6일 선관위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자신의 석·박사 표절의혹에 대해 “표절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퇴는 물론 법적 책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으로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