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 三思一言> 조용필의 씀씀이

2012-04-13     경남일보
조용필, 그는 자신의 콘서트에선

자신의 개런티가 따로 없다.

우선 무대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모두 스태프들에게 배려한다.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터진

직후의 일이다. 그는 진주콘서트를 위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하대표, 이런 상황에서도 콘서트를

진행해도 괜찮을까?”

하지만 그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선 혼신의 힘을 쏟았다.

이렇듯 그의 신뢰와 배려가 조용필을

수십년간 한국가요사의 가왕(歌王)으로

존재하게 하는 이유다.

/문화기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