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 三思一言> 어머니, 아버지의 핏줄

2012-04-17     경남일보
어머니의 손을 한번 잡아보십시오.

그 어머니의 핏줄에는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손을 한번 잡아보십시오.

그 아버지의 핏줄에는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땀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토록 어머니·아버지는 눈물과 땀으로

한평생을 오롯이 견뎌 오셨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당신의 깊고 그늘진 세월을

떠올리면 가슴이 미어져 오고

눈물만 주르르 흐릅니다.

/문화기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