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보니엠' 탈북자 북송 반대운동 동참

1970∼80년대 전 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주도했던 4인조 보컬그룹 보니엠(Boney M)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내한공연 출연료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운동에 기부한다.

보니엠의 내한공연을 추진한 ㈜비텍아이앤씨 측은 16일 "보니엠이 탈북자의 인권문제가 자신들의 노래 철학과 맞물려 있다며 이 같은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명곡 10곡 중 하나로 기네스북에 오른 보니엠의 대 히트곡 `By the Rivers of Babylon'은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를 위한 노래다.

비텍아이앤씨와 함께 보니엠의 기자회견을 주최하는 `탈북자강제북송저지국민연합'의 이애란 박사는 "보니엠을 탈북자강제북송저지국민연합의 홍보대사로 위촉해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보니엠은 18일 주한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들의 단식현장을 방문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현재 1천일을 목표로 탈북자들이 릴레이 단식을 하고 있다.

보니엠은 내한공연 및 탈북자강제북송 반대운동에 동참하는 것과 관련해 1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공연 및 기자회견 문의 ☎ 070-4130-0877

/연합뉴스

▲ 사진설명='84 서울 국제 가요제에서 특별 출연한 세계적인 팝그룹 보니엠. 사회자 차인태 아나운서와 함께 아리랑을 불러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