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 맞으며 달릴겁니다"

[진주남강마라톤 참가팀]솔마라톤 동호회

2012-04-19     박도준

 

“눈이 시리도록 좋은 4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남강변과 진양호반을 달리고 싶은 사람들이 다 모였다.”

산이 좋아 주말마다 산에서 모이는 회원들이 내 고장 마라톤 축제의 장에 참가해 같이 즐기고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를 만들고자 참가한다는 솔마라톤동호회(회장 김용규).

솔마라톤동호회는 솔산악회 소속 회원들 중 꿈틀거리는 도전정신을 발산하고, 산이면 산 달리기면 달리기 등 모든 일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창립했다. 30~40대가 주축이지만 20~60대까지 달리고 싶어 하는 회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오는 5월 지리산 성산재~중산리 구간 약 32km 당일 종주를 위한 몸만들기를 겸한 이들의 출전은 건강을 챙기면서 언제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답게 기록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산행을 즐기듯 달리기를 즐길 뿐.

김용규 회장은 “우리 동호회는 내세울 사람은 없지만 모든 일에 ‘나부터 먼저’를 외치며 솔선수범하는 모든 회원들이 자랑거리”라며 “회원들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과의 싸움에서지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입상보다 더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한다.

창립 11주년이 되고 회원 수가 약 3,400명에 달하는 솔산악회를 중심으로 주말마다 우리나라 명산을 다니면서 산의 정기를 받고 지역의 마라톤대회에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다.

‘사람이 우선이고, 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오늘도 남강변를 달리면서 “솔산악회 파이팅! 솔마라톤동호회 힘! 힘! 힘!”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