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축구 보러 가자"

고영진 교육감, 농산어촌 학생 경남FC 경기 초청

2012-04-19     황용인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농산어촌 학생·교직원 890여명을 오는 21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경남FC 홈경기에 초청한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고영진 교육감은 지역교육청을 방문하는 지역교육업무협의회에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문화체험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경남FC 홈경기에 학생들을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과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1차로 산청 단계초교를 비롯해 사천 서포초교, 합천 야로초교, 설천중학교 학생 등 440여 명을 오는 21일 오후 3시 진주종합운동장에 열리는 경남FC 홈경기에 초청했다.

2차는 다음달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FC 홈경기에 고성 동해중학교를 비롯해 ▲창녕 대합초등학교 ▲함양 서상초등학교 ▲통영 한산초등, 원량초등(연화분교·두남분교), 사량초등, 원평초등 지도분교, 산양초등 곤리·풍화·학림분교 35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고영진 교육감은 “TV로만 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유명 축구선수들과 그들이 펼치는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보는 경험은 학생들의 성취 동기 및 학습의욕을 높여 그들의 꿈을 더 크게 가질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돼 있는 학교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억수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은 “도서벽지 등 소외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축구관람의 기회를 제공해 공교육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사랑과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산청 단계초등학교 조기술 교장은 “문화적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한 수준 높은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 고영진 교육감과 전억수 농협 경남지역본부장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