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한 감독 "발전성 보인 경기였다"

2012-04-23     곽동민
▲사진=황선필기자
“어려운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합니다”

21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끝난 후 최진한 경남 FC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강팀 수원을 맞아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은 선수들이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매번 경기때마다 먼저 실점한 뒤 흥분하는 경우가 많아 그 부분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으며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최현연과 까이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K리그에서 87경기를 뛴 최현연은 이미 검증된 선수로 훈련에 성실하고 의욕적으로 임해왔다”며 “오른쪽을 어떻게 할지 3일간 고민했었는데 오늘 위기때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까이끼는 최전방 원톱 보다는 자신이 볼을 소유하는 것을 원했다”며 “원톱보다는 허리로 내려 장점을 살렸다”고 말했다.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수원을 막아낸 수비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최 감독은 “골키퍼 김병지를 비롯해 이용기, 강민혁, 윤신영, 이재명, 이용기와 강승조 등 누구랄 것 없이 11명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고향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비가 정말 억수같이 내리는데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진주시민들과 축구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승리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선수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시합날 새벽 빙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