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정권교체 꼭 이루겠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권한대행 봉화마을 참배

2012-04-23     박준언
▲사진설명-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권한대행이 지난 20일 19대 총선 당선자들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다. 사진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문 대행.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권한 대행이 지난 20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문 대행의 봉하 방문길에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19대 총선 당선자 30여명이 함께했다.

문 대행 일행은 먼저 마중 나와 있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헌화·분향에 이어 곧바로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너럭바위로 이동해 “노 대통령님 그렇게 응원해주셨는데 총선에서 우리가 의회권력을 쟁취하는데 실패했다”면서 “죄송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의석수는 뒤졌으나 정당지지도는 1% 가량 앞섰고 부산경남 지역에선 민주진보진영 정당 지지도가 3당 합당 이래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는 말로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문 대행은 "앞으로 힘을 모아 반드시 12월 대선에서 민주진보 정부를 세우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뵙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너럭바위 참배를 마친 문 대행과 당선자 일행은 노 전 대통령의 사저로 옮겨 권양숙 여사를 1시간가량 예방했다.

권 여사는 "뉴스를 보다 마음 졸였는데 오늘 만나니 반갑다"며 "희망적인 민주당으로 거듭나는 데 여러분들의 공로를 기대한다"며 당선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에 박지원 최고위원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새기고 있다. 12월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행과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이날 봉하마을 방문은 4·11총선 결과에 대한 반성과 연말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전열을 다시한번 정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