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민속소싸움대회 열전 벌여

2012-04-26     여선동
한우농가의 사육의식 고취와 전통민속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개최한 제14회 함안군 전국민속소싸움 대회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함안군 도항리 구 함안 IC부근에서 개최됐다.

(사)한국민속소싸움협회 함안군지회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백두급, 한강급, 태백급 총 3체급으로 나눠 치러졌으며 전국의 이름난 싸움소 150마리가 출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4월 21일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추첨으로 결정된 대진표에 따라 승자결 방식으로 시합이 진행되었으며 화창한 날씨에 많은 관객들이 모여 싸움소들의 화려한 기술이 펼쳐질 때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탄성이 쏟아졌다.

경기결과 백두급에는 백두(함안, 이명진 씨) 한강급에는 팔도(대구, 이덕형 씨) 태백급에는 강돌(창원, 강호명 씨)이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각각 600만원, 500만원, 400만원의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하성식 함안군수는 “매년 인기를 더해가는 전국민속소싸움대회장을 찾아주신 관광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FTA 등으로 어려운 한우농가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또 다른 소득원을 창출하고 자부심을 북돋아주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