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세상을 향해 힘차게 뛰어요"

[진주남강마라톤 참가팀]행복한 남촌마을

2012-04-27     박도준
“마라톤을 통해 사회적응력을 높이고 닫힌 세상에서 열린 세상을 향해 힘차게 완주하겠습니다.”

진주 문산면에 있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행복한 남촌마을’에 있는 23명이 신체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5km에 도전한다.

중증장애인의 사회체험 활동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참가하게 된 이들은 함께하는 봉사자와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들도 지역사회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중증장애도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이자 스포츠의 꽃인 마라톤을 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비장애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초체력 증진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행복한 남촌마을은 다양한 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에게 정서적·지적·신체적인 재활능력을 심어주고 있다. 훈련·교육·의료재활서비스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고 사회적응을 도와 궁극적으로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한 시설관계자는 “45명의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적응 훈련을 통해 사회참여를 유도하면서 재활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중증장애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마라톤은 원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비장애인들과 소통하면서 건전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인 진주남강마라톤에서 완주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행복한 남촌마을 파이팅!’을 외치며 오늘도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