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이충무공 순국지 '이순신 호국길' 개통

2012-04-30     차정호

남해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순국지를 재조명할 수 있는 '이순신 호국길'을 개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순신 호국길은 설천면 노량리에서 고현면 차면리까지 이어지는 6.7㎞의 해안을 따라 조성됐다.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려고 세운 남해 충렬사와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총탄에 맞아 순국한 뒤 처음 영구를 육지에 내렸던 관음포 등을 순례할 수 있다.

412년 만에 처음으로 2010년 이순신 운구행렬을 재현한 이락사(이 충무공 전몰유허)도 지난다.

이순신 호국길은 해안가 경사지대를 관통해 바다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열린 풍광과 일몰, 봄꽃 등 자연경관이 우수하다.

남해군은 관광객들이 순국해역을 조망하면서 이순신의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호국길 곳곳에 이순신 어록 판을 설치했다.

남해군 김정윤 홍보담당은 "아름다운 남해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이순신 장군의 순국지를 되돌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월 26일과 6월 30일에는 '남해 바래길 사람들’에서 주관하는 토요걷기 행사가 이순신 호국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