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윤달맞아 장사업무 비상근무 돌입

2012-04-30     여선동
흑룡의 해 윤달을 맞아 39사단 이전 예정지의 분묘개장과 이장, 공설추모공원 사용신청 등 장사업무 관련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함안군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주민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윤달기간이 지난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주민복지과와 추모공원에 민원창구를 설치해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무일과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근무시간 외에도 개장신고필증과 민원서류 발급, 야간 및 휴일 사망자 발생에 따른 장례업무 안내, 휴일 공설추모공원 이용에 따른 안내와 민원처리, 휴무일 불법묘지 조성관련 민원 현지조사 등의 업무도 처리한다.

이처럼 함안군이 장사업무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한 것은 윤달 이장신청 증가와 창원시가 군북면 일대 506만여㎡에 조성할 예정인 39사단 부지 소재 5000여 기의 분묘도 함께 이장 신청이 들어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은 윤달이 끝나는 5월 중순까지 최소한 1500여 기가 자리를 옮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군은 올해 분묘개장과 이장과 관련한 업무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군북면사무소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에 지난 2월 9일부터 분묘개장신고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하는 담당자 1명을 지원해 근무토록 하고 있다. 또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묘지 설치 및 이장 등에 경험이 풍부한 장례지도자 10명을 선발해 군북면사무소와 함안군공설추모공원에 각각 5명씩 배치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