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신보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2012-05-01     곽동민
신용보증기금 직원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 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진주지점(지점장 김용준)은 30일 최근 발신번호를 영업점 대표전화로 조작해 신보 직원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 금융사기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 전북, 경북, 울산에서 발생한 3건의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2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금융사기단은 피해자들에게 캐피탈 회사나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저리의 대출을 안내하며 신보보증서 등 담보가 필요하니 신보 직원에게 안내를 받아 보라고 권유, 신보 모 지점 대표번호까지 소개했다.

이어 신보 모 지점 모 주임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신용보증심사를 위한 신용도 파악목적으로 통장의 잔고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주민번호 뒷자리, 통장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파악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한 후 곧바로 통장의 잔고를 인출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대출 실행여부를 의심한 피해자들은 수신된 모 지점 대표번호로 발신키를 눌러 모 주임의 근무여부까지 확인했으나 이 대표번호는 실제 대표번호 회선과 다른 조작된 회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 진주지점 김용준 지점장은 “보증지원 유무와 관계없이 개인통장의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증지원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보이스피싱 금융사기가 명백하므로 즉시 신보 고객센터(1588-6565번)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