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 三思一言> 혼절기

2012-05-03     경남일보
요즈음 날씨는 환절기를 넘어 혼절기다.

새벽엔 초겨울, 아침엔 초봄, 한낮엔 초여름

저녁엔 초가을 날씨다.

이렇게 사계절이 하루에 공존하니

단순한 일교차가 아니라,

롤러코스트를 타는 혼미한 느낌이다.

우리의 생각처럼 계절은 그리 쉽게

물러서지도, 돌아오지도 않는 법.

사계절을 한꺼번에 감당하기 위해서는

생체리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다.

/문화기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