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대교공원 관광자원화사업 차질

올해까지 확보 사업비 국비 10억원 뿐

2012-05-03     이웅재
‘해양과 항공이 어우러진 관광도시 사천’을 표방하고 있는 사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천포대교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이 국비지원예산에 발목 잡혀 반토막날 위기에 처했다.

2일 사천시에 따르면 관광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관광수요 증대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창선·삼천포대교와 연접한 삼천포대교공원에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192억 3000만원(국비 20%, 지방비 80%)의 사업비를 들여 수상무대·거북선 원형모형·음악분수대·브릿지·전망대·물결광장 설치와 주차장(오토캠핑장) 조성 등 ‘삼천포대교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확보한 사업비 76억 5000만원 중 국비는 1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삼천포대교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의 완성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시는 2013년도 사업비 68억원 중 15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지만 불투명한 상태다.

이 때문에 수상무대, 거북선 원형모형, 주차장 조성사업만 추진되고 있을 뿐이고, 음악분수대, 브릿지 등의 설치사업은 사실상 보류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삼천포대교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새로운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 증가 등 명실상부한 관광 사천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국비 확보의 난관에 봉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찾아오는 관광도시 사천 건설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