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이어진 89세 어르신의 모교사랑

산청 단성초교 23회 졸업생 김윤구옹

2012-05-09     임명진
89세 어르신의 한 없는 모교사랑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산청 단성초등학교 23회 졸업생인 김윤구(89세)옹은 지난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모교 후배들에게 공책과 연필을 선물했다.

김윤구 옹은 1985년 부터 그동안 모교 졸업생 2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8년에는 모교에 기념식수를 기증한 김윤구 옹은 특히 매년 어린이 날이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학교와 후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30여 년 가까운 무한 사랑에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해 교육감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매년 학교와 후배를 위해 지원 해 주시는 모습에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학생들도 어린이 날에 학용품을 선물받고 뛸뜻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