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농협 농산물 수출 ‘순항’

3년 연속 1억 달러 넘어…전국 1위 예약

2012-05-09     황상원
▲사진=경남 지역농협의 농산물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농협에서 단감수출을 위해 선별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도내 지역농협의 농산물 수출이 올들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경남농협(본부장 전억수)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도내 지역농협의 농산물수출 실적은 총 4180만7000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68만2000달러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4월말 실적인 3912만5000달러보다 6.9% 증가한 실적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468억원에 이른다.

수출 품목별 실적은 파프리카(1760만 달러)가 42.1%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화훼류(1105만7000달러) 26.4%, 딸기(844만2000 달러), 20.2%, 단감(207만 달러) 4.9% 순이다.

수출대상 국가별로는 일본이 2955만 달러로 여전히 최대 수출국이고, 이어 동남아시아(949만9000 달러), 중국(156만7000 달러) 등이다. 미국은 11만4000 달러에 그쳐 FTA 공식 발효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수출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농협 시장개척팀 전증규 과장은 “경남농협은 한식 세계화, K-FOOD 열풍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목표를 전년말 실적보다 1158만6000 달러(9.8% 증가) 많은 1억3000만 달러로 책정했다”면서 “수출농가 자금지원 확대, 해외시장 유통경로 체험 실시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수출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경남농협은 지난 2010년 농산물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후 작년에는 1억1850만 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1억 달러 시대를 열었으며, 15년 연속 전국 1위를 목표로 농산물수출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