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사태 타결

2012-05-11     이은수
집단해고로 5개월 가까이 갈등을 빚어온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사태가 해결됐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시설관리를 맡았던 용역업체 (주)JMP와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창원롯데비정규직지회는 10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서 합의서에 조인했다. 이로써 139일간 진행된 복직갈등이 일단락됐다.

합의서 내용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남아있는 조합원 중 일부는 퇴직하고, 해고자들은 순차적으로 복직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복직 후 교섭 요구시 노동조합법에 따라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 등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롯데비정규직지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시설관리를 맡은 용역업체인 JMP가 경영난을 이유로 해고를 통보하자, 새 하청업체로의 전원 고용승계 복직을 요구하며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시위를 계속해왔다. 백화점측은 영업차질을 우려하며 영업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지난달 16일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노조의 백화점 앞에서의 농성을 금지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3일부터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농성을 계속하면서 복직투쟁을 벌여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실무교섭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고, 전원 복직을 이뤄내지 못했지만 복직 후 임단협 교섭에 성실히 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