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밀’의 귀환

산청서 밀 산업 활성화 현지 설명회 가져

2012-05-14     곽동민
올해부터 보리수매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남부지방 2모작 대표작물인 보리를 대체할 수 있는 작물로 ‘밀’이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1일 보리를 대체할 수 있으면서 농가소득 보전에도 도움이 되는 작목으로 우리 ‘밀’을 추천하고, 농가 확대 보급을 위한 밀 산업 활성화방안 세미나와 현지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산청군 신안면 장죽리, 밀 신품종 채종단지에서 열린 ‘밀 산업 활성화방안 세미나 및 현지설명회’는 밀 재배농가와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밀 재배 확대를 통한 강소농 육성을 기본 방침으로 실증재배 성과를 확산시키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함께 우리 밀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기술원은 우리 밀에 대한 홍보를 통해 재배면적을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사천과 합천, 고성 등 3개소에 고품질 밀 생산을 위한 주산단지 현지 실증시험재배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해부터는 산청에 추가로 실증시험재배 단지를 조성,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현지 설명회에는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현종내 박사의 ‘우리 밀 재배현황과 최근 육성한 신품종 소개’에 관한 강의에 이어 현지실증시험포 운영과 추진현황을 강달순(농업기술원)박사가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농업기술원이 운영 중인 현지 실증시험 재배단지 포장은 개소 당 10a로, 파종 시기별 수량과 품질을 비교 분석하고, 조품밀, 조경밀, 금강밀 등 우리 밀 신품종에 대한 지역 적응시험을 통해 적정 품종 선발과 재배법을 정립하는 등 농가보급을 위한 영농기술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서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