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경선 출사표 잇따라

조정식 우상호 문용식 이어 이해찬 김한길 신계륜도 오늘 출마 선언

2012-05-14     김응삼
내달 9일 실시되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선 출마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날 조정식 의원과 우상호 당선자,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고, 이해찬, 김한길, 신계륜 당선인도 14일쯤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태의연한 민주당과 단호히 결별하고, 정권교체를 말하기 전에 먼저 국민 앞에 반성하고 혁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의 시작”이라며 6ㆍ9 임시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번 전대가 낡은 기득권에 기반한 계파간 세싸움으로 진행된다면 변화에 대한 열망을 저버리고 초라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 특유의 역동성이 분출되도록 먼저 혁신하고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당선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전대에서 우리 당은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 점점 사라져가는 대선 승리 가능성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리더십 교체를 통한 역동성 회복으로 정권탈환을 이뤄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우리 당은 계파정치로 병들어가고 있다"며 "제가 대표가 된다면 계파정치의 고리부터 끊겠다. 현재 당의 주류인 '친노(친노무현)' 여러분이 먼저 벽을 허물 게 손을 내밀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은 “참여하는 2040(20~40대)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6ㆍ9 임시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민주당을 2040이 지지하는 정당으로 변화시켜 대선 투표율을 5% 포인트 높여서 대선승리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