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던 선풍기, 화재위험 높아”

2012-05-15     정영효
때 이른 무더위로 오랫동안 쓰지 않던 선풍기 사용이 늘면서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8일 정오 무렵 사천시 S중학교 한 교실에서 작동 중이던 벽걸이 선풍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커먼 연기로 한창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등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소동이 벌어졌다.

도내 최근 3년간 선풍기화재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09년에는 15건, 2010년 13건이 발생했고 작년에는 12건으로 문화수준 향상과 더불어 사용량의 감소로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선풍기에 의한 화재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선풍기 화재발생 원인 대부분이 모터 부분에 쌓여 있던 먼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남도소방본부는 “사용 전에 반드시 내부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고, 이와 함께 외출 시 선풍기 전원플러그를 뽑을 것과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켜고 잠들지 말 것 등 안전수칙을 잘 지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냉장고, 세탁기, TV 등 항상 꽂힌 채 사용하는 가전기기의 플러그, 콘센트 등 전원접속부에 쌓여 있는 먼지와 기기 내부의 먼지가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수시로 먼지를 털어내거나 쌓이지 않게 하는 것도 반드시 지켜야 할 화재예방 수칙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