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남해안 뱃길, 시원해진다

해양조사 전용선 건조설계 착수

2012-05-21     이은수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임주빈)은 남해권 항만 및 연안해역에서 해양조사를 전담할 해양조사선 ‘남해로호’를 건조하기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건조할 남해로호는 약 50t급에 수심을 재는 멀티빔 음향측심기와 수중영상을 촬영하는 멀티빔 사이드스캔소나 등 첨단장비를 탑재해 수심이 얕고 해안선이 복잡한 남해안 해양조사에 적합한 최신 선박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기존 선박은 FRP재질에 선령 25년의 매우 노후된 선박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자 해양조사원은 안전운항 성능 및 승무원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몇 년간 공들여 온 결과 드디어 올해 설계에 착수한 것이다.

새 배는 가볍고 튼튼한 구조에 능률적인 해양조사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키우고,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승무원과 조사요원이 쾌적하게 바다를 조사할 수 있도록 생활공간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최신 조사장비를 탑재한 젊은 ‘남해로호’가 건조되면 많은 섬들과 어장으로 복잡한 남녘 바다 속을 샅샅이 조사해 시원한 뱃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