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 三思一言>패티김과 김혜자(패티김 본명)

2012-05-25     경남일보
무대와 일상의 구분이

확실한 여자.

노래할 땐 화려한 패티김도

공연이 끝나면 색바랜 평상복의

김혜자로 돌아가는 여자.

-진주공연 뒷날 미국에서 온 언니와

해운대 구경을 가면서

낡은 승용차의 의자가 흔들려도

“돈벌어 차부터 바꿔야겠다”며

한바탕 웃던 여자.

-그녀가 노래인생 50주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무대를

떠난다니(섭섭하지만)

박수칠 때 홀연히 떠날 줄 아는

통 큰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문화기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