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교육
최정혜 (객원논설위원)
2012-05-25 경남일보
▶‘밥상머리 교육’이란 말 그대로 가족이 식사를 나누는 밥상머리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교육을 말한다. 밥상머리에 한 가족이 함께 모여 가능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열린 대화를 나누며 자녀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등 의사소통 시간을 많이 갖자는 것이다. 물론 이때 부모는 가족의 중심축이면서 가족의 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최근의 가정붕괴는 학교폭력의 근원’이라고 회자되는 말처럼 가정은 학생들에게 매우 소중한 공간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가정교육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폭력의 근본원인을 인성교육의 부재로 보고 있다. 변화하는 산업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학교에서 경쟁만 요구하다 보니 성적 중심의 서열화 풍토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서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이 부족할 경우 학교에서도 이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즉 학교에서 많은 시간이 배정되어 있는 창의·인성계발 시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화하는 방안으로서 가족생활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참여하여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밥상머리 교육과 연관된 의미 있는 교육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