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은 언제 필까"

경상대 출신 송영훈 박사, 식물 개화 메카니즘 규명

2012-05-29     임명진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들이 피는데 왜 식물들의 개화시기는 각각 다를까. 작물의 개화시기는 수확량과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밤낮의 길이 변화(계절 변화)에 의한 개화시기 조절 메커니즘 규명을 통해 작물의 수확량을 증가시킬 수 있지 않을까.

28일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의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의 하나인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단장 이상열 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교수)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송영훈 박사(미국 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연구중)는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전세계 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생명과학 분야의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 2012년 5월 25일자(미국 시간)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송영훈 박사의 논문 제목은 ‘FKF1 단백질이 광주기적 개화에서 CONSTANS 단백질의 안정화를 위한 시간 정보를 전달한다’(FKF1 conveys timing information for CONSTANS stabilization in photoperiodic flowering)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급속한 사막화 진행과 산업화에 따른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농작지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식량난의 심화뿐만 아니라 인간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한정된 공간에서 작물의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화시기 조절 메커니즘’을 밝히는 것이 절실하다.

송 박사는 식물에서 빛을 인지하는 광수용체들 중의 하나인 FKF1 단백질이 개화시기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FT 유전자를 직접적으로 조절하고 있음을 밝혔다.

송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의 중요성은 국제적인 곡물가격 상승과 식량난 해소를 위해 생물학적ㆍ수학적인 접근을 통해 작물의 수확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과 형질전환 식물체 개발에 대한 중요한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