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영광 의령 군민에게"

[의병마라톤 우승자] 하프 여자부 1위 이경화씨

2012-05-29     강진성/곽동민
“주민들 응원에 힘이 났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우승했어요” 이번 대회 출전차 처음 의령을 방문한 이경화씨가 우승기쁨을 의령주민에게 돌렸다. 뚝방길 정자나무에 쉬던 어르신들의 응원소리와 시내코스의 주민들 응원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다. “코스를 거의 다 마쳐갈때 너무 힘이 들었어요. 그때 도심구간을 지나는데 주민들이 가시지도 않고 역시나 응원해 주셨어요.” 의령주민의 응원에 대해 그는 “다른 대회에도 응원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곳 처럼 열정적이고 진심으로 해주는 곳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날 기록한 하프기록은 1시간 20분 21초. 이 씨는 “더운날씨 치곤 괜찮은 기록이다”며 자평했다. 그의 공인코스 기록 1시간 19분 03초과 1분여 차이다. 코스에 대해선 “강과 도심이 어우러져 지루하지 않고 평탄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성에서 온 그는 먼거리 때문에 전날 가족과 함께 의령에서 하루를 묵었다. “의령명물이라는 소바와 망개떡을 먹었죠. 오늘은 관광지 몇 곳을 둘러보고 떠날거에요.” 이번 마라톤대회를 통해 의령을 알게된 이씨는 의령홍보 역할을 자처했다. 이 씨는“처음 찾아온 곳에서 인심을 느끼게 돼 의령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좋다. 안성에 돌아가면 의령의 먹거리 볼거리에 대해 주변에 얘기도 많이하고 마라톤대회 홍보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