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쉰 채 발견’ 논란…죽음까지 말장난

2012-06-05     강민중
모 연예인을 지칭하며 ‘○○○가 숨 쉰 채 발견 됐다’는 말장난이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는 ‘고영욱 숨 쉰 채 발견’이라는 글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언뜻 보면 마치 사망 소식을 떠올리게 하는 이 문구는 몇몇 네티즌에 의한 말장난으로 시작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고영욱을 상위권으로 올리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고영욱의 측근의 해명과 ‘숨 쉰 채 발견’이라는 문구가 ‘숨 진 채 발견’에서 한글자만 바꾼 것이 드러나면서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네티즌의 장난이 도가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웃자고 한 장난이었겠지만 파문을 겪고 칩거중인 유명인에게 이 같은 장난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장난의 위험 수위가 높다.

특히 ‘숨 쉰 채 발견’이라는 해괴한 말장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이효리를 비롯해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 역시 이같은 허위사망설 유포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에 대표적인 소셜테이너인 이효리는 트위터를 통해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을 뭐라고 하죠? ㅆㄹㄱ(쓰레기)”라며 강한 불쾌함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로부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고영욱까지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