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서 올해 소 유행열 첫 발생

도축산진흥연구소 예방접종 등 방역 철저 당부

2012-06-06     곽동민
최근 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소 유행열이 발생해 가축 방역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축산진흥연구소는 5일 함안지역 한우 사육농가에서 모기매개질병인 유행열이 발생함에 따라 모기매개질병에 걸리지 않토록 가축사양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 모기매개성 질병은 2010년 영·호남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 전국적으로 아까바네병 107건, 소유행열 92건이 발생했으며, 우리 도에서도 유행열 19건, 아까바네병 1건 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에는 6월과 7월 기온이 평년을 웃돌 것이라는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라 모기를 매개로 하는 소 바이러스성 질병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가축은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와 사료섭취 감소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주위환경이 모기 서식에 적합하게 되면서 모기의 번식을 촉진, 모기매개성 질병인 유행열, 아까바네병, 츄잔병 등의 발생이 증가 된다고 밝혔다.

모기매개성 질병 중 유행열에 감염되면 갑작스런 발열(40~42℃)과 호흡촉박, 식욕절폐로 인한 체중과 유량감소, 관절의 부종 및 운동장애를 일으키며, 아까바네병은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유·사산이나 기형 송아지을 생산하고, 츄잔병 기립불능 등 보행장애를 일으킨다.

모기매개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 출현전 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축사주위 물웅덩이 등 모기서식지 제거, 살충제 수시 살포 등 모기를 지속적으로 구제함은 물론 축사 내 방충망·방충등을 설치해 모기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도축산진흥연구소 허정호 연구사는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방목을 금지하고 환풍기와 차양막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며 “환축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 시·군이나 축산진흥연구소(771-665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