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를 ‘동요의 고장’으로 선포하자"

[자유발언]심경희 창원시의원

2012-06-06     이은수
▲심경희 의원(비례대표)=지난 해 창원 용지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풀꽃동요잔치’는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이들의 말과 글에 곡을 붙여서 동요를 만들어 보급하는 전국의 동요 작곡가와 동요 부르는 아이들, 동요 부르는 어른들이 우리 지역에 모여 아이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마음껏 노래로 표현한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대부분 동요대회가 경쟁을 부추기는 경연대회 형식을 취하고 있다면, 이 행사는 그런 경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동요를 부르고 즐기는 아름다운 잔치자리였다. 이 행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마산, 창원은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명한 동요들의 태생지이기도 하고, 또한 지금도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동요 작곡가들이 우리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기에 동요와 관련된 우리 통합창원시의 의미는 남다른 곳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아동문학축전’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아동문학의 수도임을 선언하여 어린이와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우리 창원시가 앞장서서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무한한 동심의 세계를 펼쳐가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동심을 노래할 수 있도록 ‘풀꽃동요잔치’ 등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주실 것을 기대한다. 할 수 있다면 우리 창원시를 ‘동요의 고장’으로 선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보기를 제안한다. 이에 우선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제2회 풀꽃동요잔치’가 전국적인 동요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원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