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성교육

최정혜 (객원논설위원)

2012-06-12     경남일보
최근 한국교육의 최고의 화두는 창의·인성교육이다. 모든 학교마다 창의·인성교육을 화두로 삼고, 또 성공적으로 창의·인성교육을 하고 있는 특성화된 학교를 찾아 열심히 홍보하기도 한다. 최근 뉴스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몇몇 창의·인성모델 학교들의 취재기를 보면 우리나라 학교환경이 정말 학생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학교환경으로 바뀌어 간다는 착각마저 든다.

▶지난 4월 고용노동부가 올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층의 고용률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정책 등으로 고졸 취업률이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정분야 인재와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런 학교를 찾아가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취재했다.

▶이들 학교는 학과 특성에 맞춰, 창의·인성 교수학습 활동으로 교과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즉 창의넷의 51개 창의적 수업기법 연구를 통해 개발한 창의·인성 수업모형을 교과과정과 연계해 진로탐색을 위한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경영정보과는 ‘프로젝트 관리를 통한 회계흐름 파악과 이를 활용한 나의 스토리북 만들기’ 등이다.

▶또 진로체험 및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큰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다. 문제는 이런 교육이 전국 고등학교 중에서 과연 어느 정도나 운영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현 교육시스템으로 자녀들의 창의·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지를 우려하는 다수의 학부모 및 교육자들이 있음을 생각할 때 보편적인 창의·인성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