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산업사박물관’ 건립 최종보고회

시, 타당성 용역 완료… 창원병원 옆 공한지 우선 검토

2012-06-14     이은수
창원시가 가칭 ‘창원 산업사박물관’ 건립계획을 사실상 공식화 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올 5월 말까지 약 6개월에 걸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용역을 마무리 짓고 13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창원 산업사박물관’은 통합시 출범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하나로 통합 추진 당시 계획·검토되어왔던 것으로, 이번 용역보고회를 통해 기본구상과 최적 입지를 선정함으로써 본격적인 출발점이 된 것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박물관 기본성격을 ‘지역사의 동질성을 가질 수 있는 보편적 관점에서 지역의 특수한 역사를 그 유물 및 환경적 조건과 함께 재구성하는 새로운 전시개념을 구현해 통합 창원시 박물관의 독창성 확립’에 두고, 지역사의 동질성 재조명을 통한 시민일체감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지역의 독창적인 역사를 담아내는 특화된 전문성을 가지며, 역사문화를 산업사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산업사 박물관 성격으로 테마성을 강조했다.

박물관 규모 및 입지로는 통합창원시 인구수, 방문 관광객 수 및 국내 유수 공립박물관 등과 비교·검토해 부지면적 3만 5000㎡, 건축연면적 1만 7500㎡, 지하 1층 지상 2층, 총 사업비 726억 원가량으로, 입지 선정을 위한 자문의견과 비용분석, 접근성 등 종합적으로 검토했는데 최종적으로 창원병원 옆 공한지를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했다.

한편, 창원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지원 사전평가에서 총 8개 시도 11개 신청대상 중에서 적정 판정(4곳 중 1곳)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및 국비 지원심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달 중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 모든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면 내년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14년 착공, 2016년 완공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박물관이 완공되면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국가산업단지 등의 과거와 오늘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통합창원시의 역사를 산업적·경제사적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특성화된 박물관으로 명품도시 창원의 위상을 드높일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