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망경초. 도내 최초 남자 펜싱부 창단식

2012-06-18     임명진

 

“진주 펜싱의 전통, 우리가 잇겠습니다.”

진주 망경초등학교(학교장 이희규)가 15일 학교 강당에서 남자 펜싱부 창단식을 갖고 내년 전국대회 입상을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진주시 펜싱협회 박두병 부회장을 비롯한 진주시 체육회 관계자, 학교 관계자 및 지역인사, 진주지역 펜싱부 선수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도내에서 초등학교 펜싱부가 창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망경초등학교 남자 펜싱부(지도교사 차호민)의 창단으로 진주 펜싱은 진주제일중, 진주기계공고, 경남체고, 한국국제대학교에 이르는 연계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서 경남 펜싱의 메카로서 전국적인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펜싱부 창단은 펜싱 저변 확대, 학교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망경초등학교와 진주시 펜싱협회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특히 건강 증진은 물론 집중력 향상에도 탁월한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펜싱부 지원 신청 학생들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펜싱협회도 김대근 회장이 250만 원 상당의 사비를 들여 장비를 지원했다.

창단식에는 정민석 경남펜싱협회 전무이사의 진행으로 한국국제대 펜싱부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망경초등학교 펜싱부원 20여 명은 실전에서의 경기방법 및 규칙과 전기심판기 램프의 표시 등 점수로 이어지는 동작을 설명을 통해 확인하면서 평소 접하기 힘든 펜싱의 교육적인 효과도 높이는 시간이 됐다.

박두병 부회장은 “펜싱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을 환영한다. 우리나라 펜싱은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딴 만큼 세계최고의 수준이다. 망경초등학교 펜싱부가 창단된 것은 진주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의 체육발전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 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희규교장은 인사말에서 “펜싱이 학생들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비인기 스포츠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싶었다. 펜싱 꿈나무를 키우고 우리나라 펜싱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일조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