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은 균형 있는 남강종합개발계획을 바란다
2012-06-19 경남일보
이에 걸맞게 진주시는 천혜의 자산인 남강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복원해 남부권의 관광허브도시 건설을 위한 남강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판문동(남강댐 하류)에서 지수면 청담마을까지 총연장 38km 구간에 대해 총 사업비 735억 원을 투입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진주 지역인 신안-평거 구간은 수상스포츠와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관광·여가사업으로, 칠암-망경 구간은 수상무대와 나루터 복원 등 역사·문화사업을 추진하고, 동진주 지역인 상평-하대 구간은 산책로와 습지 등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런데 새누리당 김재경(진주을) 의원이 진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남강종합개발계획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 의원은 “전체예산 76.1%가 서진주로 편중된 반면 동진주는 21.1%에 불과해 지역 간 사업 불균형이 심각하고, 근로자가 밀집한 상평공단 구간과 젊은 세대가 많은 금산지구 사업계획은 지역특성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 발전을 위한 사업은 시장과 국회의원이 협의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국회의원과 사전 협의 없이 시행된다면 혈세로 운영하는 사업이 공정하게 진행된다고 볼 수 없다. 국회의원은 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사전에 검토하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국고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더욱이 시장과 의원이 다 같이 여당소속인 점을 시민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