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하키선수, 런던 올림픽 대표 발탁

2012-06-21     임명진
▲사진설명=런던올림픽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된 김해시청 소속 강문규, 강문권 형제. 오른쪽이 강문권 선수.
쌍둥이 형제 하키선수가 나란히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박탈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김해시청에서 뛰고 있는 강문규·문권(24)형제.

일란성 쌍둥이인 이들은 하키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돼 나란히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형인 강문규는 승부근성이 강하고 공수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분 차이로 늦게 태어난 동생 강문권도 공격수로서 기량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강문권은 2008베이징올림픽에도 국가대표로 발탁돼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이들 형제는 2007년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런던 올림픽에 임하는 이들 형제의 각오도 남달랐다. 강문권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때 못다한 금메달 꿈을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

강문권 선수는 “형과 나란히 국가대표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 아버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번에 꼭 어머님께 금메달을 걸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