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기업 성장·수익·안정성 모두 악화

2012-06-22     연합뉴스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ㆍ수익성ㆍ안정성이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상장기업 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조사대상 1천739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011년 4분기 12.6%보다 크게축소된 10.5% 증가에 머물렀다. 이는 2011년 연중 매출액 증가율(14.1%)에 크게 못미친다.

한은은 "국외 경제여건이 악화한 탓에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총자산과 유형자산은 각각 전분기 대비 2.7%, 1.5%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부는 지표도 일제히 나빠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011년 4분기 6.6%에서 5.2%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5%에서 6.6%로 떨어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기가스ㆍ전기전자ㆍ자동차 업종에선 상승했지만 석유화학ㆍ조선ㆍ금속제품 업종 등에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515.3%에서 417.7%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의 비중이 26.1%에서 31.2%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포인트나 확대됐다.

수익성이 떨어진 데 대해 한은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11년 4분기 99.5%에서 올해 1분기 101.2%로 나빠졌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25.5%에서 26.0%로 상승했다./연합뉴스